매일신문

일자리·사회참여 확대…"대구 女心 확 사로잡자"

세계여성의 날 맞아 대구시장 출마자 정책 경쟁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성구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수성구 '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 여성들이 미소 짓고 인정받는 '여성 행복도시 대구'를 선언했다. 권영진 후보 측 제공
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7일 대구시당 여성임원단 및 당협 여성차세대회의 등을 찾아 대구 여성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성영 후보 측 제공
주성영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7일 대구시당 여성임원단 및 당협 여성차세대회의 등을 찾아 대구 여성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성영 후보 측 제공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대구시장 출마자들이 다양한 여성 공약 등을 내세우며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특히 남성보다 감성적인 여성의 표심을 얻는 것이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성영 예비후보는 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여성임원단 및 당협 여성차세대회의에 참석해 "현장정책투어를 통해 대구지역 성평등지수가 왜 전국 최하위권인지를 실감했다. 대구 여성을 위한 세부적인 파워 공약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8일 ▷경력단절, 비정규직, 시간제 일자리, 고용률 성비, 관리직 성비, 남녀 임금격차 등 여성의 경제 소외 문제 ▷여성의 안전한 삶 ▷복지 등 대구 여성들을 위한 지역밀착형 세부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수성구 '여성 새로일하기센터' 등 여성 관련 단체를 잇달아 방문하고 여성이 늘 미소 짓고 인정받는 '여성 행복도시 대구'를 선언했다. 권 후보는 "만약 시장이 된다면 여성을 인수위의 공동대표로 모시고, 시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을 50% 할당할 것"이라며, "여성이 존중받고 배려받는 도시, 여성이 늘 미소 짓고 인정받는 '여성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구는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남성 대비 30%에도 못 미쳐 전국 평균 이하 수준"이라며,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할당제를 권장하고, 특히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기업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이날 대구시여성회관을 찾아 김순희 관장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많이 발굴하겠다. 국립여성사박물관 대구 유치 등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층 대상의 창업교육을 통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7일 열린 새누리당 대구시당 여성차세대회의에 참석해 "이제 여성이 주도해나가는 시대가 열렸고, 여성의 정치'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 전 분야에서 여성 관리자를 조직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여성 관리자 발굴, 역량 진단 및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영식 예비후보는 이날 고용률 성비, 관리직 성비, 남녀 임금 격차 등을 반영한 '경제 참여와 기회' 지수가 현저히 낮은 대구를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배 후보의 여성공약은 ▷공공분야, 민간분야에서의 리딩그룹(정책결정) 여성 진출 폭 확대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일정 비율 이상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에 우선 채용 ▷미혼모 시설 확충으로 미혼모 권리 보장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시설 확충, 진화된 보육서비스 등이다.

배 후보는 "다문화가정 여성의 인권보호와 마음 편히 아이 낳는 출산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난임 부부 시술 지원, 미숙아 의료비 지원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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