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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이상 진료과 전국 처음…대구메디센터 5월 준공" 김도현 엘디스리젠트호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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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부 호텔 내에 1, 2개 진료과가 들어선 경우는 있지만 대구메디센터처럼 10개 이상의 진료과가 한 호텔 내에 들어서는 '메디텔'(Medi-tel'호텔과 병원이 공존하는 건물)은 전국 처음입니다."

대구 중구 계산오거리의 엘디스리젠트호텔을 신축 조성한 대구메디센터가 올해 5월 중순에 준공식을 갖는다. 작년 1월에 착공한 지 1년 5개월여만이다. 7일 찾아간 대구메디센터는 막바지 마감공사에 한창이었다.

센터 설립자인 엘디스리젠트호텔 김도헌(58)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각 병'의원으로부터 50여 건의 입점 의향서를 접수했고, 입점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100% 임대 형식이기 때문에 건물 준공 후 입점 문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메디센터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본격적인 메디텔이다. 지하 1층 지상 19층, 연면적 1만1천900여㎡ 규모(호텔본관 4천100여㎡ 별도)로 호텔에 병원을 결합한 구조다. 1~5층은 음식점, 금융기관, 미용실, 뷰티숍, 여행사, 의료기기 업체 등이 들어서고, 6~13층은 건강검진, 성형, 피부과, 치과, 안과 등 5개 과를 주로 해 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총 10개가량의 다양한 병'의원들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14~18층에는 58개(호텔본관 포함 전체 110개)의 객실이 들어선다.

2000년 엘디스리젠트호텔(당시 동산호텔)을 인수한 김 대표이사는 인근의 동산의료원를 찾는 외국인'교포 환자들을 보면서 병원과 호텔의 결합 가능성에 일찌감치 눈떴다고 했다. 그는 "의료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호텔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런 생각에 대구 의료관광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로 대구시와 의기투합해 2012년 9월 메디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대표이사는 "고급 의료서비스,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비용, 편리한 교통'쇼핑'관광 인프라는 대구메디센터가 가진 강점"이라고 말했다.

대구메디센터의 승패는 유수의 병'의원을 얼마나 입점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인지도 높은 병원이나 유명한 의료진이 들어서면 외국인 의료관광객뿐 아니라 타지역 의료관광객 유치에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이사는 "객실 수입만으로도 메디센터 건립에 든 비용의 회수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진료과별로 1개 병'의원만을 입점시켜 최고 실력을 갖춘 메디센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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