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다음 달부터 후손들이 조상묘를 쉽게 찾도록 '위치 약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설 묘지에 대한 위치정보 서비스는 경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앞서 2010년부터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공설묘지에 있는 묘에 대해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산에 조상묘가 있는 후손이 묘지 위치를 알려주면 지적직 공무원들이 현지조사와 항공 촬영 자료, 위성측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묘지 측량 결과도를 작성한다.
이를 활용해 묘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매장자 이름, 매장 위치, 설치 연도, 매장기수)가 담긴 조상묘 위치 약도를 발급한다.
경산시 서경일 지적담당은 "가끔 조상묘를 정확하게 알려고 측량 신청을 하거나 젊은 후손들이 벌초에 나섰다가 정확한 위치를 몰라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기존 항측자료 등을 활용해 조상묘를 쉽게 찾는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했다.
시는 신청자들에게 묘지 위치 약도를 알려주고, 조상묘에 대한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는 지자체에 신고하고 매장이나 묘지를 조성해야 하지만, 실제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경산에는 약 5만 기의 사설묘지(개인묘지, 가족묘지, 문중묘지 등)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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