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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 책] 디지털 시대 '풍자적 詩'…『권순학 시집 '바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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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학 시집 '바탕화면'/권순학 지음/시학 펴냄

현재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로 있는 권순학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수록된 작품들 중 책 제목과 같은 '바탕화면'을 비롯해 '마우스' '키보드' '스캐너' '전자우편' 'SNS' 등 디지털 시대에 새로 나타난 시어로 쓴 작품들이 눈에 띈다. 마우스는 '미로 찾기 즐기는 디지털 유령'이고, 키보드는 '롤러코스터 타고 ↑↓←→ 하는 빨래판'이다.

이동순 영남대 국문과 교수는 "컴퓨터의 기본화면을 가리키는 '바탕화면'은 현대인이 꿈을 꾸고, 각종 문서를 작성하며, 하루의 상당한 시간을 의지하는 가상공간"이라며 "시인은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또 장악하는 컴퓨터와 그 부속도구에 대해 강한 심리적 저항을 느끼고 있다. 전기공학자이기도 한 시인의 풍자적 일침이 컴퓨터와 인간이 공유하는 비극성을 잘 나타낸다"고 평했다. 13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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