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량주 '코스피 200'을 노려라

국내 증시 대표 200개 종목 구성…'묻지마' 대신 안정적 주식 투자를

'주식은 신(神)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지난 10년 동안(2004~2013년) 주식 투자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고 1인당 평균 투자 종목 및 보유 주식 수 역시 대폭 늘어났지만 일반인들에게는 투자보다는 투기로 느껴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주식이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테마주나 묻지마 투자 대신 보다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다행히 국가가 공인(?)한 종목들이 있다. '코스피200'이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을 중심으로 만든 주가지수다.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선택하기 때문에 '우량 기업' 리스트로 평가되기도 한다.

특히 코스피200은 매년 6월 편성 종목을 교체한다. 전년도 5월부터 그해 4월까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교체 종목을 선정한다. 신규 편입 종목을 확정하려면 아직 한 달여 정도가 남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코스피200 편입 예상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교체 종목이 발표되는 5, 6월보다는 4월에 더 큰 초과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편입 유망 종목으로 ▷한국타이어 ▷CJ헬로비전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등 4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크지만 지난해 6월 정기 변경 당시 상장 1년 미만 조건 때문에 편입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시가총액 7조원 이상의 대형주로 코스피200에서 30위권으로 편입될 수 있고, 동아에스티(시총 9천억원)와 한국콜마(시총 5천억원)도 110~130위권 이내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도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림식품 ▷서흥캅셀 ▷자화전자 등 7개 종목을 올해 코스피200 편입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반면, 코스피200 제외 예상 종목으로는 ▷GS건설 ▷웅진에너지 ▷파미셀 ▷STX엔진 ▷한올바이오파마 ▷이수화학 ▷한국철강 등 7개 종목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 시지점 정연준 부지점장은 "시장보다 개별 이슈나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예상 종목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해서는 3, 4월 사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외 예상 종목은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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