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조깅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더해 다음 달부터 각종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조깅화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개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조깅화를 고른다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조깅화 어떻게 골라야 하나
개개인마다 발볼, 발등, 발바닥 모양이 달라 반드시 신어본 뒤 구입해야 한다. 평발에 가까운 사람은 쿠션이 적은 제품이 좋다. 쿠션이 많은 조깅화는 달릴 때 발을 안쪽으로 휘게 만들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초경량 마라톤화를 피해야 한다. 신발이 가벼운 만큼 충격흡수나 부상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마라토너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 기록과 신발 무게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두꺼운 운동용 양말을 신고 보통 5~10㎜ 큰 제품을 고르되, 양쪽 발 크기를 모두 재보고 큰 발을 기준으로 구입해야 한다.
값이 부담되더라도 가급적 두 켤레를 고르는 게 좋다. 한 켤레만 살 경우 신발에 가득 찬 땀이 마를 시간이 부족하고 체중에 눌린 쿠션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조깅화는 5,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줘야 한다. 통상 500~800㎞를 달리면 수명이 다한다.
◆워킹화와 러닝화의 구별법
워킹화와 러닝화는 디자인과 탄성, 쿠션 등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워킹화의 경우 일반적으로 걸을 때 뒤꿈치가 먼저 닿는 점, 땅과의 접지면적이 넓고 길다는 점, 러닝화에 비해 발목과 무릎의 충격이 적다는 점에 착안해서 디자인하고 기능을 입힌다.
따라서 워킹화는 전체적인 디자인이 일직형이고 앞굽과 뒷굽의 차이가 8㎜ 내외이며, 첫 충격을 받는 뒤꿈치 부분에 충격을 보완하는 기능이 있다. 또 지면과의 접지시간과 면적이 넓은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강화하는 기능이 우선시된다.
이에 반해 러닝화는 지면과 처음 닿는 부분이 발의 앞쪽이며, 지면과의 접지시간이 짧고, 걸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감을 내기 위해 앞쪽의 부위가 살짝 위쪽으로 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앞부위에 탄력성과 충격완화 장치가 보강된 것도 워킹화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동아백화점 스포츠 용품팀 장성권 팀장은 "운동화를 선택할 때 지면의 상태와 운동시간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킹화의 경우 파워워킹을 선호할 경우 탄력성과 착화감, 둘레길 또는 가벼운 산행은 내구성과 충격완화에 중점을 두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닝화도 가벼운 조깅과 장시간의 마라톤 등에 따라 기능과 디자인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동량과 지면 상태 등을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유통업계 행사
대구의 백화점 및 유통업계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실외운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2층에서 나이키 러닝화, 트레이닝화 등을 4만, 5만, 6만, 7만원 균일가에 선보이고 상인점도 1층 샤롯데광장에서 프로스펙스, 리복, 휠라, 헤드 등이 참여해 러닝화, 운동화 이월상품전을 열고 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슈즈멀티숍 슈마커 매장에서는 커플이 함께 운동화 구매 시 1만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트레킹화, 워킹화 등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도 자사 브랜드인 빅텐조깅화(1만9천원~3만9천원)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푸마, 뉴발란스, 컨버스 브랜드 조깅화도 4만9천원에서 5만9천원 가격대로 남'여 7종을 선보인다.
이마트 측은 "조깅과 트레킹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시중 브랜드보다 30%가량 저렴한 병행수입(직구) 상품의 인기로 인해 조깅화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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