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힘찬 첫 걸음이 경산에서 시작됐다.
대한럭비협회는 21일 오후 4시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포항 파워풀 노사이드 여성럭비클럽과 경산 옹골찬 노사이드 여성럭비단의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 이날 두 팀은 부상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규칙을 마련한 7인제 '태그 럭비'로 승부를 겨뤘다. 여성 태그 럭비는 공식 대회에서 이날 첫선을 보였다.
미니 미식축구로 알려진 플래그풋볼과 유사한 규칙을 갖춘 태그 럭비는 거친 몸싸움 대신 양쪽 허리에 찬 태그를 뺏는 방식으로 공격권을 주고받으며 럭비와 같은 트라이(득점)를 시도한다.
이날 승부를 겨룬 두 팀은 전국에서 둘뿐인 여성럭비팀이다. 파워풀 노사이드가 2012년 3월 포항에서 전국 최초 팀으로 출범했고, 옹골찬 노사이드는 경산에서 2013년 10월 창단했다.
전'후반 각 10분씩 열린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경산에 4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산은 선제 득점하는 등 전반을 2대1로 앞섰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경북럭비협회 유문선 전무이사는 "대구 출신의 박윤경 경북광유㈜ 대표이사가 이달 5일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올해 첫 대회인 전국춘계럭비리그전을 경산에서 열고 있다"며 "협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회장을 모신 만큼 여성 생활스포츠로 럭비를 보급하고 럭비 활성화를 위해 태그 럭비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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