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와 구미의 거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로 경찰과 군부대가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났다.
25일 낮 12시 10분쯤 대구 동구 파계로 한 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에 폭발물이 설치됐는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경찰서 상황실로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초등학교 교사(32'여)로 같은 날 오전 11시 59분쯤 지구대 소속 경찰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오전 7시 50분쯤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아서 확인하러 가겠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이를 확인하고자 112로 신고했다.
오후 1시쯤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과학수사팀 등 20여 명과 탐지견 2마리를 현장에 투입, 교실과 학교 내 시설물을 대상으로 2시간 가까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에는 군부대 폭발물처리반도 함께했다.
경찰은 통신사의 도움을 받아 전화번호를 추적하는 등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자를 쫓고 있다.
경북 구미에서도 25일 오후 3시 30분쯤 공단동 한 길가에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도로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있는데 화약물질 냄새가 난다. 폭발물인지 확인해 달라"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화학구조대 등이 출동했지만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오인 신고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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