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차가버섯 채취' 편이 2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우리나라에서 신비의 약용버섯으로 각광 받고 있는 차가버섯. 뛰어난 항암 효과와 면역력 강화 효과로 이름난 차가버섯을 찾기 위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떠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약초꾼이다. 급변하는 날씨, 무너지는 돌무더기. 이맘때 산에는 예상하지 못한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차가버섯은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이들의 산행은 더욱 험난하다.
10여 년간 산에 올랐지만 결과를 보장할 수 없는 길임을 알기에 늘 비장한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는 약초꾼들. 차가버섯 채취의 시작은 자작나무 군락을 찾는 것이다. 해발 1,400m 고지에서 자작나무를 찾는 일 역시 쉽지 않다. 한 발 한 발 힘겨운 발걸음이 계속되고 산을 두 개 넘고 나서야 마침내 자작나무를 발견했다. 그러나 자작나무에 버섯이 있을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예리한 시선으로 주변을 샅샅이 살핀 다음에야 자작나무 3m 높이에 착상한 차가버섯을 발견했다.
큰 수확은 아니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하산을 결정하는데 하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고산 날씨는 금세 싸라기눈을 내리고 약초꾼들의 발목을 잡는다. 반나절이 넘는 산행에 눈까지 내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약초꾼들의 체력은 점점 고갈되어 간다. 연이어 닥쳐오는 시련 속에서도 좋은 약재를 찾기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과연 산은 이들의 소망을 들어줄 것인가? 이번 주 '극한직업'에서는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 불리는 차가버섯을 찾아 나선 약초꾼들의 발걸음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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