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겸 바람은 SNS를 타고…펜페이지 '파란우체통' 물꼬

'나와라 김부겸' 인증샷 쇄도

페이스북 팬페이지
페이스북 팬페이지 '김부겸의 파란우체통'에는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바람을 담은 글과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다.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여들고 있다.

물꼬를 튼 곳은 페이스북(facebook) 팬 페이지 '김부겸의 파란우체통'이다. 파란우체통은 대구에 사는 40대 회사원이 지난달 28일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든 팬 페이지다.

팬 페이지를 만든 A씨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 김부겸을 통해 변화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팬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파란우체통은 개설 이후 25일 현재까지 '좋아요' 코너에는 2천8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1천600여 명을 넘어섰다.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최근 1주일간 관련 팬 페이지에서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을 한 사람을 말한다.

김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시민들은 '대구를 부탁해. 김부겸'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각종 사진을 팬 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이 동영상이 SNS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시민들은 김 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 손바닥과 발바닥, 이마, 핫도그 등에 '나와라 김부겸' 등 출마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쓴 인증사진을 잇달아 올렸으며, 이후 인증 사진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트위터, 블로그 등 각종 SNS를 타고 삽시간에 퍼졌다.

파란우체통은 특히 목도리와 의자, 가방, 운동화 등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물건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글을 올리는 '내가 생각하는 파란'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파란색 집게사진을 올린 한 시민은 '파란 집게처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말고 민심을 꽉 잡아달라'고 글을 남겼다. 한 주부는 '딸과 함께 저금을 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술값이 될 수도, 가족여행 경비가 될 수도 있다. 가족여행 경비로 꼭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파란색 돼지 저금통 사진을 올렸다. 파란색 안경닦이 사진을 올린 시민은 '대구 시민들의 뿌연 정치 시야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대구닦이가 되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파란우체통 운영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폭발적인 관심이 침체된 대구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슬펐다"며 "변화에 대한 염원을 발판삼아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 '파란'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프 측도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SNS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캠프는 기존에 있던 김부겸 후보 개인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홈페이지(http://kimbookyum.kr)에 더해 '파란캠프'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트위터, 네이버 밴드 등을 추가로 개설해 소통 통로를 넓혀갈 예정이다. 캠프 측 관계자는 "후보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후보와 시민들이 함께 대화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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