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주식시장과 상당 부분 흡사하다. 얼마 전까지도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다가도 일부 지역에는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일자별 기온 차도 상당히 큰 모습을 보였다.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갖가지 악재를 뚫고 반등을 모색하다가도 또 다른 악재로 인해 상승 시도가 저지당하는 모습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한자성어를 연상케 한다.
최근 증시는 일부 변화의 모습이 감지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시장을 이끄는 주식들의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하반기에 유럽까지 경기선순환이 이뤄지면 글로별 경기에 민감한 국내증시는 하락 압력보다는 상승 시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얼마 전 춘분이 지났다.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해가 길어져 일 년 중 농사짓기 가장 좋은 시기다. 상처가 난무하는 증시지만 뒤집어 바라보면 아마도 일 년 중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얼어 있다. 그러나 경기지표를 보면 곳곳에서 해빙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어떻게든 봄은 온다. 그게 자연의 섭리다.
강지훈 동부증권 대구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