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누리 포항시장 후보 결정, 진통 끝 경선으로

5명 이색 슬로건 걸고 뛰어, 역사 부지 도심재생 핫 이슈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 결정 방식이 진통 끝에 경선으로 정리됨에 따라 이제는 정책을 통해 후보를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까지 각 언론사와 후보자별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후보자에 대한 지지도가 드러난 상태에서 지지도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이고 시민 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제시하는지, 허무맹랑한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시민들의 눈을 흐리는지 여부를 정책을 통해 비교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후보들 모두 포항을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점에서는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저마다 특색 있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의 공원식(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예비후보는 '환동해 허브 창조도시'를, 이강덕(전 해양경찰청장) 예비후보는 '명품도시 포항 건설', 모성은(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예비후보는 '행복한 문화경제 도시', 이재원(화인피부비뇨기과 원장) 예비후보는 '문화복지 및 창조경제도시'를 주창하고 나섰다. 또 무소속 이창균(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예비후보는 '시민 개개인이 만족하는 행복도시'를 목표로 내세우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정재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후보 측 사정으로 본지에 정책'공약을 제공하지 않아 지면에 반영하지 않았음)

특히 후보들마다 공통적으로 올해 말 KTX 개통으로 이전하는 포항역사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과 옛 시청 주변과 중앙상가 등 구도심 재생을 위한 계획, 하락하고 있는 철강산업을 대체할 신성장동력 발굴,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해양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해 의견을 함께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들은 "시장 출마자로서 포항 발전이라는 대명제에 대해 모두들 공감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어떻게 해야만 포항을 세계적인 도시로 건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후보들마다 정책과 공약이 다를 수 있다"면서 "어떤 후보가 시장이 되더라도 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가운데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포항경실련 정휘 정책위원장은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을 보면 앞으로 포항이 정말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장밋빛으로 가득하다"면서 "공들여 만든 정책이 장밋빛에 그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구체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원식, 이강덕 예비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이창균, 모성은, 이재원 예비후보가 그 뒤를 쫓고 있으며, 유일한 여성인 김정재(전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는 여성전략공천 파문으로 인해 인지도가 급상승,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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