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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기초의원 '이유 있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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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연구원·복지센터장 "나의 지식·경험을 현실정치로 실현"

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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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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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환 대구지역에서 전문직을 가진 정치신인들이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재훈
하중환 대구지역에서 전문직을 가진 정치신인들이 기초의원 선거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배재훈'구본탁'하중환 예비후보.

약사, 동북아시아연구원, 복지센터장 등 남부럽지 않은 전문직에서 지역 기초의원으로 과감한 직종 변경을 시도한 정치 신인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초의원의 열정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배재훈(34) 예비후보는 국제정치 전문가다. 그는 중국 북경 칭화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딴 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끝낸 뒤 곧바로 이곳 아시아 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취업했다. 칭화대와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 최고의 명문대와 최대 학술기관이다. 학자로서는 '장밋빛 전망'이 보장된 탄탄대로를 걸어온 셈이다.

지난해 말 귀향한 배 후보는 "연구원에 한계를 느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정치인의 의중에 따라 뒤바뀌는 것을 보며 현실 정치에 직접 뛰어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첫 번째 목표는 정치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변화"라며 "기초의원이 되어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정치가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의원 출마를 선언한 구본탁(33) 예비후보는 8년 차 약사다. 그는 약국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들었던 정치의 답답함을 직접 해결하고 싶어 나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초의원의 역할 부재를 꼬집었다. "기초의원의 이름조차 모르는 지역 주민이 대다수입니다. 젊음을 무기로 지역민의 삼촌, 형, 아들이 되어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겠습니다."

그는 "병원당번지정제, 영유아검진 예방접종관련 등 보건의료체계가 가진 문제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며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할 계획이다.

대구 달성군의원 선거에 나서는 하중환(49) 예비후보는 지역의 복지시설인 화원교회비전센터를 7년째 운영하고 있는 복지 전문가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대변인, 달성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 등을 하며 지역 정치 인맥을 두루 섭렵한 정치통이기도 하다. 복지계와 정치계를 넘나들었던 그는 "정치라는 제도권 안에서 지역 복지문제를 풀고 싶었다"며 "어린이 보육교사 수당 인상, 지역아동센터 운영비 지원과 청소년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복지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기초의원은 지역의 밑바닥 정서를 대변하는 정치인이다, 지역민들의 구석구석까지 알기 위해서는 시의원보다는 군의원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기초의원 선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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