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남녀 컬링팀이 '태극 마크' 되찾기에 나선다.
경북체육회는 11~16일 전주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동반 우승을 노린다. 2014년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는 고등부와 일반부(대학 포함)를 통틀어 전국에서 남자부 8개, 여자부 7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 팀은 한 해 농사의 운명을 걸고 이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대회는 세계컬링선수권대회 방식으로 열린다. 남녀부 각각 풀리그 예선 후 1~4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 1'2위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는 팀은 결승전에 직행하고 패한 팀은 3'4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다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경북체육회 남녀팀은 지난해 빼앗긴 '태극마크'에 다시 도전한다. 2012년 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한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남자는 강원도청에, 여자는 경기도청에 정상을 내줬다. 특히 지난해 여자부는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였고,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경기도청은 8위를 차지하며 컬링 인기몰이를 했다.
경북체육회의 올 대회 전망은 남자부(서영선-김치구-오은수-성세현-김민찬)는 '흐림', 여자부(김민정-김영미-김은정-김선영-김경애)는 '쾌청'이다.
여자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경기도청이 성추행 등 내분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 경북체육회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전북컬링협회, 숭실대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여고부 최강인 경기도 송현여고는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체육회 남자팀은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체육회는 주전인 김창민이 최근 입대, 전력 약화를 겪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경북체육회와 강원도청, 전북컬링협회, 숭실대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회장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대비, 우승 후보들이 하나같이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팀 전력을 가다듬었다"며 "대한컬링연맹 후원사인 신세계그룹의 훈련비 지원으로 국내 컬링팀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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