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찰-학생 SNS 친구맺고 학교폭력 상담

전국 최초 '사이버 폴' 운영

대구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이버 폴'을 운영한다.

사이버 폴은 대구의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7천100여 명의 학생과 학교 전담경찰관이 SNS 친구 맺기를 통해 학교나 학급 내 급우들끼리의 모욕, 명예훼손 등 SN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사이버폭력이 발생할 경우 가해자나 피해자에 대한 또래 상담자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대구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2주간 초등학교 219개교 4~6학년, 중학교 123개교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별로 1, 2명의 사이버 폴 또래 상담자를 모집했다. 또 11일 경찰청 대강당에서 학생 대표,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윤종진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사이버 폴 활동으로 학생들은 급우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폭력의 위험성과 폐해를 생각해볼 수 있고, 사이버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통해 폭력 예방활동에도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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