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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묵 희곡작품 '끽다거' 한국 희곡사 대표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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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묵 극작연출가. 매일신문DB
최현묵 극작연출가. 매일신문DB

수성아트피아 관장을 지낸 극작연출가 최현묵의 희곡 '끽다거'가 한국 희곡사 100년을 수놓은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최근 '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사는 한국 희곡사의 주요 작품을 총망라한 한국희곡선집을 펴냈다.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한국에 서양 연극이 들어온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발표된 희곡들 중 작가 57명의 작품 112편을 엄선해 100권의 책으로 펴냈다. 최현묵은 유치진, 김우진 등 한국 희곡사에 획을 그은 작가들과 함께 선정됐다.

이번 작품 선정은 한국 희곡 연구가인 양승국 서울대 국문과 교수, 연극 평론가인 이상우 고려대 국문과 교수, 김명화 극작가 등 기획위원 3인이 맡았다.

1995년 제19회 서울연극제 참가작인 끽다거는 승려'민족운동가'시인이었던 만해 한용운의 삶을 독특한 상징체계로 조명했다.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라는 뜻의 끽다거(喫茶去)는 중국 조주 선사가 던진 화두로 '어떤 인연에도 구속됨 없이 자신의 삶 자체를 받아들이라'는 의미다. 최현묵은 이를 만해의 삶과 연결해 관객에게 삶과 죽음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끽다거는 시, 노래, 춤 등의 요소를 실제 연극 공연을 위해 활용한 극장주의 대본이다. 한국희곡선집 기획위원들은 "우수한 희곡은 문학성과 연극성을 함께 지녀야 한다. 대본으로만 남지 않고 연출가와 배우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돼야 한다"고 평했다. 최현묵 극작연출가는 "희곡을 쓰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큰 영광이다. 끽다거가 후배 및 후학들에게 희곡 연구 및 창작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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