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열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 2천 돌파의 숨은 공로주로 급부상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수혜 주 찾기도 분주하다. 특히 중국 내에서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중국발 신 한류열풍에 편승한 수혜 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별그대 열풍의 수혜 종목으로 SBS콘텐츠허브, 에스엠, CJ CGV,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이 손꼽힌다. SBS콘텐츠허브는 별그대가 종영되던 2월, 1만5천원 대에서 형성되던 주가가 최근 1만8천원 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4만3천원 대였던 에스엠도 4만8천원 대로 10% 넘게 상승했다. CJ CGV도 5만원 대 초반에서 5만원 대 중반으로 올랐다. 호텔신라도 8만원 대 돌파 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110만원 대 머물던 아모레 퍼시픽도 두 달 만에 130만원 대를 돌파했다.
별그대 열풍은 일시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이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5년 전 중국을 강타했던 '별은 내 가슴에'가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로 메가톤급 신 한류열풍의 도래를 확인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목격했던 중국의 한류열풍과는 차원이 다른 파워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별그대의 열풍은 영화'드라마를 넘어서 게임 등 전반적으로 확장 중이다. 게임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올 초 2만원 대 초반이었던 컴투스의 경우 최근 4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몇 달 사이 100% 가까운 폭등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CJ E&M도 3만원 대에서 4만원으로 1만원 가까이 올랐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시작한 한류열풍이 게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CJ E&M의 경우 일본 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을, 중국 텐센트 통해서는 몬스터길들이기 등의 모바일 게임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SNS 플랫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한류 확산을 바탕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게임업계가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시적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마땅한 테마주 찾기가 어려워진 증시에서 의도적으로 테마주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실적이 바탕이 되지 않은 테마주는 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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