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

50년 전 잃어버린 아들 찾아나선 모정

50년 만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 엄마와 특종을 쫓는 기자가 펼치는 로드 무비. 순진무구한 노인과 열혈 기자의 협업과 대결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간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필로미나는 수소문 끝에 아들이 미국에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고, 난생처음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하지만 필로미나는 무작정 아들의 행방을 쫓는 것에 점차 지쳐가고, 마틴은 놀라운 사실과 접하게 된다. 전직 BBC 기자였던 마틴 식스미스의 베스트셀러 '잃어버린 아이'가 원작이며, BBC가 제작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연출은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가 맡았다. 그는 1980년대에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 등 사회비판적인 리얼리즘 영화를 만들며 영국의 스타감독이 되었고, 이후 할리우드로 가서 '위험한 관계'(1988), '그리프터스'(1990),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 등 세련된 완숙미가 더해진 스타일로 영화세계를 넓혀갔다.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상관 역으로 등장하여 젊은 층에도 친숙한 명배우 주디 덴치가 80대 노익장을 과시하며 주인공으로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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