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와 잠실, 사직,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는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를 애도하면서 이벤트 없이 조용히 치러졌다.
각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응원 자제 요청에 따라 앰프 사용을 최소화했다. 선수 등장곡과 응원가를 평소보다 소리를 낮춰 틀었다. 또 전광판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자막이 방송됐다. 대구시민야구장의 경우 치어리더는 무대 위에 오르지 않았으나 이따금 단체응원이 이뤄지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전 국민이 진도 여객선 사고로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라 선수들 역시 불필요한 행동을 자제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관중들도 평소보다 차분하게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시민야구장에는 15일 경기보다 1천 명 가량 더 많은 6천608명의 야구팬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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