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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쌍둥이 '오하마나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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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시뮬레이션 검증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와 유사한 여객선을 압수수색하고 시뮬레이션을 추진하는 등 다각도로 침몰 원인 분석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24일 인천으로 수사관을 보내 청해진해운 소유 여객선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오하마나호의 구호 장비와 비상 대피 훈련 관련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와 유사한 구조의 오하마나호를 분석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과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989년 건조된 오하마나호는 도입 당시 국내 최대 여객선으로 관심을 모았다. 세월호와는 규모가 비슷해 인천-제주 항로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렸다. 수사본부는 과도한 우현 변침, 화물 과적, 잘못된 구조변경으로 인한 복원력 약화, 강한 조류 등이 복합적으로 사고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연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수사본부는 교수와 연구원, 해양 업체 CEO 등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구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의 균형과 역학관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방침이다.

검증단의 자문을 받아 가능한 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우선 3차원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 설계도와 운항 자료, 기상 정보, 조류 정보 등 복합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후에는 세월호를 그대로 본뜬 모형으로 사고 과정을 복기하는 시뮬레이션도 하기로 했다. 실물 모형 시뮬레이션에는 6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3차원 시뮬레이션은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와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때도 동원돼 사고 원인을 규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는 조류와 과적, 선박 복원력 약화, 허술한 화물 고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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