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기다려 성남FC"…내일 16강 티켓 원정 경기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최고 축구팀을 가리는 2014 FA컵 3라운드 경기(32강전)가 30일 전국 각 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대구F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성남FC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1, 2부 리그의 전력 차이가 있지만 최근 두 팀은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FA컵 2라운드에서 윤영승과 신창무, 한승엽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동의대를 3대0으로 일축한 대구FC는 최근 챌린지 3경기에서 무패(2승1무) 행진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성남FC는 최근 클래식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박종환 감독이 선수 구타 파문으로 중도 하차한 가운데 이상윤 감독대행이 이끄는 성남은 특히 1무2패 과정에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는 등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FC 최덕주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전력 차이를 줄이면서 팀이 탄탄해졌다. 이 덕분에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며 "성남과의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부족했던 선수들을 내보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오후 8시 FC안양과 원정 경기를, 상주 상무는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홈 경기를 갖는다. 영남대는 오후 3시 아주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후 7시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각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