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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현 솔 사진전 18일까지…기품'멋 생생한 모습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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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00년 울릉도 향나무도

소나무의 영혼을 카메라에 담는 작가 장국현이 14일부터 1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솔 사진전을 갖는다.

1970년 사진에 입문한 장 작가는 초기에는 인간의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1989년 백두산 촬영을 계기로 산 사진에 뛰어들었으며 2001년부터 산 사진 촬영을 통해 터득한 영감을 바탕으로 걸작 소나무를 찾아 사진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소나무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기 위해 일년의 절반을 산에서 보내고 있다.

장 작가의 작품은 국내외 전시를 통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2012년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자르 국제미술관에서 가진 전시는 많은 파리 시민들을 감동시켰다.

프랑스 문화원장을 지냈으며 파리의 저명한 미술 비평가인 장 루이 프아트방은 그의 작품을 본 뒤 "우리는 그의 사진을 통해 신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해주기 위해 울진대왕금강송 사진 등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초대형 병풍(3.6×2.2m)을 선보인다. 울진대왕금강송은 해발 900m 지점의 높고 깊은 산 속에 호랑이처럼 숨어서 1천 년을 살아온 신송(神松)이다. 또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져 다시 볼 수 없는 괴산의 왕소나무와 수령 600년 된 정이품송의 옛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나무 중에서 최고 수령(2천500년)을 자랑하는 울릉도 향나무의 생생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있는 듯 맑은 기운을 받게 될 것이다. 높은 기품과 멋을 갖춘 울진 금강송을 계속 찾아내 국내외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맞춰 '노송, 고송, 초송, 신송을 찾아서'라는 사진집을 출간했다.

장 작가는 국립대구박물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홍콩 국제사진전 최고상, 이탈리아 국제사진전 은상, 미국 국제사진전 동상, 한국사진문화상, 금복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UN사무국, 세계녹색기후기금, 주불 OECD대사관, 국회의사당, 통일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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