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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PC 수리 서비스 중단한 '甲질의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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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통보없이 중단, 위탁 수리업체 날벼락

KT가 인터넷 장기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PC 수리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해 이용자, 수리 서비스를 맡아 했던 업체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KT는 자사 인터넷망을 3년 이상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년에 2차례 무료로 'PC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고객들에게 사전 고지도 없이 이달부터 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이모(36) 씨는 며칠 전 PC클리닉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서비스 중단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이 씨는 수리업체를 찾아가 비용을 내고 PC를 고쳐야 했다. 이 씨는 "콜센터 직원은 서비스가 종료됐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왜 종료됐는지, 다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인지 전혀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며 "가입할 때는 PC를 무료로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홍보를 하더니 일방적으로 종료해 사기를 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KT로부터 PC 수리를 위탁받던 업체들은 생계에 지장이 생겼다. KT는 수리를 맡기던 업체 측에 서비스 종료 3일 전 문자메시지로만 중단 통보를 했다. 서비스 신청이 들어올 때마다 하청을 받아 수리하던 업체들은 고정적인 일거리를 잃게 됐다.

대구 북구에서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PC클리닉 서비스가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김 씨는 "이는 '갑'(甲)의 횡포다. 억울하게 당해도 호소할 곳도 없다"며 "PC클리닉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수리점을 하려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지인 역시 오랜 노력에도 그 계획을 접은 채 또다시 앞으로 뭘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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