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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정은희 사건' 스리랑카에 수사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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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진술확보 목적

'여대생 정은희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2명 중 1명이 스리랑카에서 발견돼 검찰이 현지로 수사진을 보냈다. 정은희 사건은 지난 1998년 10월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대구의 여대생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성폭행당한 뒤 트럭에 치여 숨진 것을 말한다.

대구지검은 19일 구속기소된 스리랑카인 A(47) 씨의 범행 당시 행적에 대한 보강수사를 위해 스리랑카 현지로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의 성폭행에 가담했다가 고국으로 돌아간 인물을 상대로 범행 당일 A씨의 행적 등에 대한 조사를 할 예정이다. A씨는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공범 2명은 각각 2003년, 2005년 불법체류자로 적발돼 강제 추방된 상태였다.

A씨는 2011년 10월 청소년에게 성매수를 권유한 혐의로 벌금(100만원) 처벌을 받는 과정에서 채취된 DNA가 1998년 당시 교통사고로 숨진 채 발견된 정 양에게서 검출된 남성 정액 DNA와 일치해 덜미가 잡혔다. 하지만 재판 내내 "사건 당일 범행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며, 선고 공판은 30일 열릴 예정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공소유지를 위해 공범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인의 진술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스리랑카와 공조수사해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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