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성장동력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올해 8월로 출범 6주년을 맞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구 5곳과 구미, 경산, 영천(2), 포항 등 경북 5곳으로 2020년 기반 시설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세제 지원과 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제특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0곳의 유치 실적은 현재까지 국내 투자 2조5천102억원(170건), 외국인 투자 3억6천800만 달러(15건)에 이른다. 사업시행자가 미정이거나 사업이 보류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의 추진현황을 알아본다.
◆대구
▷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군 유가·현풍면 일대 726만1천㎡ 규모로 기반시설 개발을 사실상 완료했다. 현재 가동중이거나 유치가 확정된 기업은 총 70여개로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현대커민스엔진, 경창산업 등 10여개 기업이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17개 업체는 공사중이고 43개 업체는 착공 준비중에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 R&D기관들이 모여 있어 국내에서 산학협력의 최적지로 꼽힌다.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함께 구미, 성서, 달성을 잇는 낙동강 신산업벨트의 축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기업·주거·연구기관이 어우러진 복합산업단지의 면모를 갖춘다. 남은 33만㎡의 외국인 투자구역에 유치 작업이 향후 과제다.
▷신서첨단의료지구 = 2009년 충북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돼 올해 말 단지(100만㎡) 조성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38년까지 총사업비 4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단지내 사령부 역할을 할 커뮤니케이션센터가 지난해 6월 준공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의 정부핵심지원시설이 지난해 11월 완공됐고,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등도 착공했다.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신서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의료기기 테스트베드 육성 등 타 지역과 차별성을 확보하는 일이 숙제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 = 동구 봉무동 일원 117만6천㎡에 기업·주거·상업시설이 공존하는 패션테마의 자족형 복합신도시(이시아폴리스)다. 시행자는 (주)이시아폴리스이며 총 3조2천500억원의 직간접비가 투자됐다. 생산·부가가치 유발액 10조원, 고용창출 효과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국제학교 개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준공, 2011년 롯데아울렛이 준공했으며, 공동주택 3천800여 가구가 분양 또는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15년 조성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일부 아파트 분양과 상업부지 매각이 남았다. 특히 내년 4월 개관을 앞둔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DTC)는 섬유도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수성의료지구 = 올해 1월 보상협의에 착수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글로벌 의료·IT·SW 등 지식기반서비스 산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2017년 사업 완료 목표다. 신서첨단의료지구가 1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의료 R&D인프라가 우수하다. 용역결과 재생, 줄기세포, 항노화 등 특화 전문병원과 쇼핑·숙박을 연계한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조성 방향을 잡았다. 1단계로 특화전문병원을 조성하고, 2단계로 지역·외국계 병원이 함께하는 '대구국제병원'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자 과제다. 일반 분양은 올해 연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 올해 4월 준공을 완료했다. 현재 국내기업 45개사, 해외기업 7개사가 입주를 확정해 90%의 분양율(MOU기준)을 보이고 있다. 첨단 자동차부품 생산에 드는 원재료 생산·조달·가공이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일본 다이셀, NOK에 이어 작년에는 대만(유)리펭징, 일본 ㈜DIC, 미국 BWA, 프랑스 ㈜PENOX 등 4개 기업과 6천100만 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다국적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가 되면 3천500명 가량의 직접적인 신규고용창출과 영천에 4.5%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 청통 와촌IC 인근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일원과 와촌면 소월리 일원의 380만㎡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경산지식산업개발(주)로 내년 3월에 기업전문단지 선 분양에 들어가 2018년까지 1단계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차세대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는 기계·자동차·건설기계 부품업종을 유치해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과의 국제적인 산학 협력을 활성화한다.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에는 현재 33개사가 100만㎡ 의 분양을 희망하고 있다. 첨단메디컬신소재 산업단지에는 의료용 섬유산업분야 연구시설을 구축한다.
▷구미디지털산업지구 = 구미시 산동면과 금전동 일원(470만㎡)에 추진되는 'IT융복합단지 및 그린에너지 클러스터'다. 구미 국가산단 4공단에 인접해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우수 IT업체들이 집적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높다.
주요 유치 대상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IT공정과 태양광산업, 전기자동차와 휴대폰, 노트북 등의 핵심부품인 차세대전지산업, 첨단IT부품소재산업, 스마트그리드산업 등이다. 사업시행자인 수자원공사는 올해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지역주민과 보상 기간 및 범위를 놓고 협상 중에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