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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해법, 가정에서 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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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스마트폰 전쟁'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에 있어 스마트폰은 TV나 인터넷과는 또 다른 차원이다. 스마트폰의 중독성이 인터넷보다 3배나 더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안 마련과 사회적 해법 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69.1%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 고교생 83.7%, 중학생 85.1%, 초등학생 48.9%의 비율이다.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통계에서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이는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성인 8.9%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중학생(29.3%)의 경우 3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스마트폰 때문에 청소년들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데도 적절한 대응책이나 해법 없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우리 청소년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과 그에 따른 중독이 왜 유독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와의 이성적인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우리 가정의 분위기 등 양육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며 윽박지르고 스마트폰을 뺏는 가정 내 분위기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논리다. 가정의 양육 방식이 달라지지 않는 한 청소년의 스마트폰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욕구 불만이나 좌절, 또래 집단에서의 과시욕, 낮은 자존감, 청소년기의 생리학적 원인 등 성장기 청소년의 정서나 심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스마트폰 해법은 어렵다. 이런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아예 떼어 놓는 단선적인 대처는 더 큰 문제를 부를 수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학업이나 신체 발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가정에서 서로 대화를 통해 사용시간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아이들 스스로 절제하게 만드는 게 합리적이다. 이런 근본적인 해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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