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미작물 아마란스 청송서 '고소득' 시험재배

농업기술센터 노지 실험, 식이섬유 많은 '퀴노아' 도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남미 안데스작물인 아마란스와 퀴노아를 농업기술센터 시험재배지에 정식했다. 이 시험재배가 성공한다면 지역에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탄생하게 된다. 전종훈 기자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남미 안데스작물인 아마란스와 퀴노아를 농업기술센터 시험재배지에 정식했다. 이 시험재배가 성공한다면 지역에서 새로운 고소득 작물이 탄생하게 된다. 전종훈 기자

청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준)는 남미 안데스작물인 아마란스와 퀴노아 등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키우기 위해 실증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아마란스의 씨앗은 불포화도가 높은 양질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과 철, 마그네슘 등 다량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퀴노아 씨앗도 단백질이 풍부하며 특히 철분과 아연,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완전식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퀴노아는 당지수가 낮아 당뇨병환자에게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높이며 체중조절이 필요한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

아마란스와 퀴노아는 초기에는 새싹 채소로 활용할 수 있고 잎으로는 차를 우릴 수도 있다. 수확이 된 씨앗은 밥을 지을 때 함께 섞어 먹으면 좋다. 이 작물들은 현재 100% 수입작물로 시중에 판매되는 퀴노아의 경우 400g에 1만8천원으로 쌀보다 20배, 콩보다 7배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초 평창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 종자를 받아 4월 7일 파종했고, 지난달 중순 모두 700주(아마란스 3종 410주, 퀴노아 290주)를 정식했다. 이번 정식은 환경의 제한을 줄 수 있는 하우스 안이 아닌 일반 노지에서 이뤄졌고 성공한다면 일반농가에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10월 중순쯤 씨앗의 수확된 성과에 따라 농가 보급도 계획하고 있다.

김은자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자는 "현재 강원도에서도 이들 작물 재배에 성공한 사례가 있으며 청송은 기후가 서늘하고 물 빠짐이 좋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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