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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이승만 암살 시도, 의열단원 유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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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오늘, 유시태(柳時泰'1890~1965'재판 사진 왼쪽)는 임시수도 부산의 충무로 광장에서 열린 '6'25 2주년 기념대회'에서 연설 중인 이승만 대통령을 향해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고 그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62세의 유시태는 민주국민당 김시현(金始顯) 의원의 양복을 빌려 입은 채 행사장으로 들어가 암살을 시도했다. 안동 출신인 유시태와 김시현은 일제 강점기 의열단원으로 상하이 등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다가 10여 년의 옥고를 치렀던 애국지사들이었다.

유시태는 3'1운동이 일어나자 당진'예산 등지에서 시위운동에 참가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1921년 항일무력투쟁을 목표로 하는 의열단에 가입하여 투쟁자금모집을 담당했다. 해방 후에는 이승만의 독재에 분개해 김시현과 상의, 이승만을 제거하고 통일지향적 정부를 수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53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복역하다 1960년 4'19혁명 후 과도정부에서 시국사범 제1호로 석방되었다. 유시태는 "그때 권총이 발사됐더라면 수많은 학생이 피를 흘리지 않았을 터인데, 그것이 한이다"라고 출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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