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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가 다르다 '최강' 전자마이스터교…구미전자공고 개교 60주년

전국 유일 전자분야 국립 마이스터 고교인 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전경. 구미전자공고 제공
전국 유일 전자분야 국립 마이스터 고교인 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전경. 구미전자공고 제공
국립구미전자공고는 개교 60주년 기념일인 18일 호텔금오산에서 모교출신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구미전자공고는 개교 60주년 기념일인 18일 호텔금오산에서 모교출신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전자공고를 더욱 발전시킬 작전 타임"이란 슬로건으로 CEO 초청 포럼을 열었다. 구미전자공고 제공

전국 유일 전자분야 국립 마이스터 고교인 구미전자공고(교장 최돈호)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1954년 구미농고로 개교한 뒤 1967년 구미공고로 바꿨고, 1977년 국립 구미전자공고가 됐다. 이 학교는 전자산업 분야의 유능한 현장기술자를 양성해 국가 전자산업 발전의 주역을 맡기기 위해 2010년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개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학교는 개교와 동시에 산업체 전문가를 개방형 공모제 교장으로 임용, 산업체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왔다.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생각하는 차별화된 학교 경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 최초로 마이스터고 졸업생 2년 연속 취업률 100% 달성의 성과도 거뒀다. 졸업생 가운데 80%가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해 취업의 질에서도 단연 전국 최고의 마이스터고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현재 3학년 재학생 취업률 75%를 달성 중이며, 취업자 85%가 삼성, LG, 한수원 등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계획적이고 치밀한 교육활동을 펴온 결과다. 학생들의 실력은 각종 국내외 대회를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국가대표에 4명의 학생이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전원 입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다. 이 학교 졸업생들 상당수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모교를 빛내고 있다. 상공부, 청와대 비서관,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을 거친 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새누리당 구미갑지역구 심학봉 의원(24회)을 비롯해 정'관계에 100여 명이 있다.

홍콩과학기술대 김성훈 교수 등 30여 명은 학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김병수 변호사 등 법조계에도 10여 명이 진출해 있다. 삼성, LG 등 대기업 임원 20여 명이 활약하고 있으며, 창업을 통해 CEO로 성장한 졸업생은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는 개교 60주년을 맞은 18일, 호텔금오산에서 "구미전자공고를 더욱 발전시킬 작전 타임"이란 슬로건으로 CEO 초청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이 학교 출신 심학봉 국회의원을 비롯해 성윤모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 우수기업 CEO, 현장전문가, 사회지도자, 교원, 창업의 꿈을 가진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공하는 CEO가 되는 길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현직 CEO와 현장 전문가의 주제 발표, 참석자와 발표자의 토론, 기업 CEO와 학생 간 멘토-멘티 체결 등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상생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행사는 창업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선배 CEO가 멘토가 되어 장래 창업 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맞춤형 취업진로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실천적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

이용원(3회) 포럼위원장은 "산업계와 학교가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산학 간 발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모교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 학교는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중학교 평균 내신성적 15%의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21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최돈호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하고, 산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차별화된 학교경영 전략과 교직원들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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