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으로 영천시장에 당선된 김영석 현 시장은 외부인사를 초청하는 대신 공무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와 취임사 낭독 등으로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7월 1일 민선 6기 제9대 영천시장으로 취임하는 김 시장은 이날 아침 일찍 영천시의원, 간부공무원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하고 10시 대회의실에서 직원조회 형식으로 취임식을 연다.
이후 별도의 행사 없이 지역 내 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 취약계층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노인회지회를 방문하는 등 검소하고 차분하게 민선6기를 시작한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추모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면서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봉사하는 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실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3선에는 성공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아주 작은 약속이라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김 시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시장은 "취임식에 쓸 에너지를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에 쏟겠다"며 "선거기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소중한 충고를 잊지 않고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부자도시 영천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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