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코스피 1990~2010)에서 오르고 내리다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이 9일 공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주식 7천억원, 상장채권 4천억원을 순매수해 모두 1조1천억원을 국내 시장에 투자했다.(표 참조)
구체적으로 주식은 지난달 중순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순매수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3개월 연속 순투자경향을 보였다. 채권 역시 5조2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만기상환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말 현재 외국인들은 5월보다 4천억원 늘어난 437조5천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32.5% 규모다. 미국이 가장 많은 171조9천억원 투자하고 있으며 영국(36조2천억원)과 룩셈부르크(26조원) 등 순이다.
상장채권은 97조6천억원어치(전월대비 4천억 증가, 전체 상장채권의 6.8%)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지난달 5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가장 많은 순매수를 보였다. 카타르와 중국이 각각 3천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뒤를 이었다. 4월과 5월 최대 순매수 국가였던 미국(1조2천409억원)과 아랍에미리트(1조1천720억원)는 투자규모가 줄었다.
채권시장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천170억원으로 최대 순매수국으로 떠올랐다. 반면 룩셈부르크는 지난달 1조387억원의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환율변동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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