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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名博' 결국 없었던 일로…경북대, 명예박사 수여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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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측 고사의견 존중"

경북대학교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 추진(본지 6월 25일 자 4면 보도)을 중단했다.

경북대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추진했으나, 이 전 대통령 측에서 대학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고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대는 국가 경영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절차를 밟아왔으나 이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존중,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잠정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경북대 교수회와 비정규교수노조, 총학생회 등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추진에 대해 대학 측의 일방적 의사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현재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인물에 대해 국립 경북대가 학위 수여를 해야 할 큰 이유가 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북대 분회는 "안정적 국정 운영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학문적 인정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적법하고 충분한 절차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대학 측은 잠정 보류 방침만 확정했을 뿐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학 본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이 고사의 뜻을 전달해 온 만큼 사실상 학위 수여를 철회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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