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가철·추석 특수 기대…유통업 기준치 턱걸이

3분기 소매유통 경기 전망

제조업에 이어 3분기 유통업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무더위와 때 이른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치인 100은 간신히 넘긴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102'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업종별로 홈쇼핑(120)과 인터넷쇼핑(112)이 낙관적으로 전망된 가운데 편의점(100)과 백화점(100)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6)은 다소 부진한 성과가 예측됐다.

홈쇼핑(120)은 장마, 무더위 등 계절적 영향으로 안방 쇼핑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휴가 시즌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여름 특수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112)은 모바일 쇼핑의 지속적 성장과 바캉스 시즌을 맞은 의류'패션 잡화 매출 증가가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편의점(100)은 하절기 야간 매출증가와 음료, 빙과류, 주류 등 인기 상품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백화점(100)은 이른 추석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6)은 바캉스 용품과 식료품 구매 매출이 증가되는 계절적 특수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소비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됐으나 세월호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며 "다만 휴가 시즌을 거치며 소비심리가 다소나마 개선되고,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추석 특수로 인해 기준치인 100은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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