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대구현대무용단)이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두 개의 달' 공연을 갖는다. 16일(수)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연중 기획 '아티스트 인 대구'의 세 번째 시리즈이기도 하다.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은 1994년 박현옥 예술감독(현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교수)이 젊은 무용가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창단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 등 20대부터 30대까지 연령대로 구성된 젊은 무용단이다.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은 그동안 대구 현대무용을 한 단계씩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2007년 서울무용제에서 '내 이름은 빨강'으로 지방에서는 최초로 안무대상을 수상하며 대구 무용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또 2008년 무용 장르로는 최초로 대구시 기초예술지원사업 대형 작품 공모에 선정돼 대구 무용의 활동 저변을 넓혔다.
이번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그동안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이 남긴 족적을 재조명하고, 미래를 제시한다. 1부 제목은 '대구 컨템포러리 20년의 추억'이다. 2000년 미국 뉴욕 공연을 갖기도 한 '가시리잇고'와 1996년 대구무용제 5개 부문 상을 휩쓸고 전국무용제 우수상 및 연기상을 수상한 '처용, 그리고 아침이 오다'를 비롯해 '반월당네거리'와 '사라지는 것에 대하여' 등 대표작들을 공연한다.
2부에서는 신작을 처음 선보인다. 박현옥 예술감독이 안무 및 대본을 맡은 '두 개의 달'이다. 부제는 '블루문'(Blue Moon)이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블루문 현상에 빗대어 인간이 마주하는 불가능한 자기실현에 대해 얘기한다.
박현옥 예술감독은 "지난 20년간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며 땀과 열정을 나눴던 단원들이 오랜만에 의욕적으로 모였다"며 "높은 기량의 춤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적 요소 모두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R석 3만, S석 2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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