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섬유 업체가 중국 중경시 의류업체와 직접 수출 기회를 가지게 됐다.
9일 오전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회의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경북대 LINC사업단, ㈜만경무역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한'중섬유의류 소재기업 수주전'에는 100여 명의 중국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들은 회의실에 지역 기업이 마련한 샘플을 살피면서 연방 질문을 던졌다. 지역 업체 직원은 통역을 통해 샘플을 보여 주고 제품을 소개했다. 중국 바이어는 '하오하오'를 외치며 품질에 만족한다는 듯 미소를 보였다. 이곳 업체 대표는 "중국에 수출하고 싶은데 바이어를 찾기가 어려웠다"며 "현지 바이어를 직접 만나 상담하고 대구경북의 섬유를 알릴 수 있어 수출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주전에는 ㈜시마, ㈜신흥, ㈜R&D텍스타일, 벽진 BIO텍, 세양섬유, ㈜덕우실업, ㈜풍전티티, 백산무역㈜ 등 18개 직물업체가 참가해 중국 바이어와 상담했다. 중국에서는 100여 명의 중경시 지역 현지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중경시 조천문의류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섬유업체와 상담을 한 것은 물론 섬개연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시아폴리스 등을 방문하며 지역 섬유산업을 체험했다.
만경무역 우원도 대표는 "중경시의 내수브랜드 업체에 대구경북의 고급원단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이번 수주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중경시는 봉제와 패션산업이 발달해 있어 지역의 우수한 원단에 대해 관심 있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역 섬유기업들은 중국 중경시 조천문의류협회 기업과 상품기획 및 마케팅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경시 조천문의류협회는 서울지사 설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균재 중경시 조천문의류협회 회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섬유 인프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업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경시에 조성 중인 의류복합단지 사업에 대구경북의 섬유 인프라를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섬개연 이춘식 원장은 "지역 섬유업계가 환율하락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이번 수주전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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