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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본 남편 권영세…표현력 조금 부족, 주민 스킨십 많이 고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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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온화함 속에서 엿볼 수 있는 고집스러움'이었어요. 호리호리한 체격의 귀공자 타입이었지만 첫눈에 '이 사람이라면 삶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막연한 믿음이 생겼어요. 지금까지 그 믿음에 단 한 번도 어긋난 적 없는 고마운 사람이에요."

순탄했던 공직생활을 3년이나 앞당겨 퇴직하고, 웬만한 뚝심없이는 할 수 없다는 선출직 단체장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권영세 안동시장의 멘토인 부인 송채령 씨는 첫 만남의 느낌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 송 씨는 선출직 단체장으로 재선에 성공한 권 시장이지만 고치고 다듬어야 할 게 많다고 귀띔한다. 우선 표현력과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평가를 귀담아듣고 '강한 모습', '친근한 스킨십', '자신감'을 보여주길 바란다.

송 씨는 "사실 남편은 열심히 일한다. 시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갈 것인지를 늘 고민한다. 다소 표현력이 부족해서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가 아니라는 말을 듣지만 온화한 모습 속에 감춰진 합리적이고 결단력 있는 모습은 '결국 옳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했다.

송 씨가 전하는 권 시장은 이런 사람이다. 선거 때 도움을 준 사람을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말에도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한 번 정을 준 사람과는 변하지 않는다. 약속은 꼭 지키려고 애쓴다. 밖에서 공무원들이 나쁘다는 말이 나돌 때에도 언제나 공직자들을 감싼다. 자신과 동고동락하는 공직자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가진 사람이다.

"남편이 처음 민선 단체장을 시작할 때 먹은 마음 그대로 변하지 않았으면 해요. 잔소리를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바깥소리에 대해 소홀해하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저를 사로잡았던 온화함과 고집스러움으로 '행복한 안동'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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