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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도전! 최소경기 20홀드…현재 31경기 17홀드

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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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힙합맨' 안지만이 22일 시작되는 후반기에 새로운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정규시즌 최소 경기 20홀드(hold) 달성을 노린다. 안지만의 활약은 전반기 막판에 충격적인 4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은 삼성의 선두 수성 여부와도 직결돼 있어 주목된다.

중간계투진의 성적 지표인 홀드는 2000년 시즌부터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됐다. 불펜 투수가 6회 이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물러났을 때 기록된다. 홀드는 세이브와 달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기록되지만, 팀 전력이 강할수록 유리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안지만이 도전하는 최소경기 20홀드의 역대 기록은 2012년 SK 박희수가 이룬 40경기이다. 안지만은 21일 현재 31경기에서 17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8경기에서 3차례만 홀드를 추가하면 박희수를 추월하게 된다.

삼성은 22~2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안지만의 신기록은 이 기간에 탄생할 수 있다. 삼성은 롯데전 이후에는 25~27일 포항구장에서 NC와 맞붙을 예정이다. 안지만은 20홀드를 달성하면 프로 최초로 3년 연속 20홀드 기록까지 보유하게 된다. 그는 2012년 28홀드(2위), 2013년 22홀드(3위)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통산 125홀드로 이 부문 역대 1위다. 지난 6월 15일 대구 두산전에서는 LG 류택현이 가지고 있던 최다 홀드 기록(122개)을 뛰어넘었다. 앞서 5월 29일 잠실 LG전에서는 역대 7번째로 4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채우는 등 불펜에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지만의 경쟁 상대로는 현재 홀드 1위인 넥센의 한현희가 꼽힌다. 안지만과 올해 '홀드왕'을 다투는 한현희는 21일 현재 39경기에서 19홀드를 기록 중이다. 최소 경기 20홀드 기록 경신은 불가능하지만, 타이기록 수립은 가능하다. 넥센은 25일 SK와의 인천 원정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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