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하나뿐인 지구 '잃어버린 정원' 편이 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요즘 정원이 있는 집은 흔하지 않다. 아파트에 많이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라고 해서 정원을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공간을 마련해 노력을 들이면 작은 정원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로 가득 채워진 도시에서 흙과 풀이 있는 정원은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생명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아침편지'로 유명한 작가 고도원. 그에게 정원은 생명을 돋우는 곳이다. 일하며 숨 가쁘게 달려가던 어느 날, 그의 건강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아버지가 산소공장이라며 늘 가꾸던 이끼를 자신의 정원에 들여 놓고, 매일 아침 물을 주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고도원은 건강을 되찾았고, 정원에서 글 쓰는 에너지도 얻고 있다.
정원은 정서적 건강도 선사한다. 요즘 아이들은 정서 무시 환경에 놓여 있다. 불안과 두려움, 답답함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생활공간을 가리킨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두 가족의 집을 비교해봤다. 아홉 살 지완이는 태어나 줄곧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TV 시청과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늘 심심하고 지루하다. 반면 2년 전 서울을 떠나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온 진서와 윤서는 정원에서 풀잎으로 소꿉놀이를 하고, 작은 텃밭에서 방울토마토를 키우며 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은 정원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력과 공감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방송에서 이뤄진 실험에서 작은 정원을 가꾼 아이들은 화분에 꼬박꼬박 물을 주며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고, 강낭콩 싹을 틔우며 뿌듯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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