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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자 11년8개월 한 푼도 안써야 대구 전셋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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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평균 1억6천원, 지난해보다 2천만원 올라…임금 증가분 18배↑

최저임금으로 따져볼 때 대구와 경북에서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는 각각 11년 8개월, 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최저임금으로 따져볼 때 대구와 경북에서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는 각각 11년 8개월, 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 DB

최저임금자가 대구에서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는 11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7년이 소요됐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안)은 시급 5천580원으로 결정됐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116만6천220원이다. 연 단위로 환산하면 1천399만4천640원이 된다.

이 금액은 올해 최저임금 연 환산액인 1천306만6천680원보다 92만7천960원 늘어난 것이다. 올해 결정된 최저임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전액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전국 평균 전세가인 1억7천956만원을 모으는데 총 12년10개월(154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억1천348만원을 모으는데 22년5개월(269개월)이 소요됐다.

최근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7월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1억7천95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천234만원과 비교해 1천722만원 늘었다.

대구의 경우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2천164만원 증가했다. 1년간 최저임금 증가분(92만원)보다 18배 이상 올랐다.

평균 전세가는 서울이 3억1천348만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경기 1억8천365만원, 대구 1억6천290만원, 부산 1억5천629만원, 대전 1억4천939만원, 울산 1억4천397만원, 인천 1억3천581만원 순이다. 경북의 경우 가구당 평균 전세가는 9천728만원으로, 전남(7천994만원)과 강원(8천701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으나 지난해부터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전년(8천688만원)과 비교해 1천40만원이나 올랐다.

지금처럼 최저임금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더 높다면 전셋집 마련 기간은 더 길어지게 된다. 2015년도 최저임금 연 환산액은 전년에 비해 7.10% 늘었지만, 전국 평균 전셋값은 10.60% 증가했다. 대구는 15.31%, 경북은 11.97%나 급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아파트를 사기는커녕 전세를 마련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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