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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 '나크리'…'포항 불빛축제' 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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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시간당 30mm 강한 비

대구경북 지역은 2일 서해 상으로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오후부터 점차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겠다. 4일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2일 오후 늦게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나크리는 3일부터는 세력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4일 자정까지 대구경북에 예보된 비의 양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29℃로 전날보다 다소 떨어지겠고 휴일까지 30도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안동 29도, 포항 26도 등으로 경북지역도 휴일까지는 30도 내의 기온 분포를 보이다 4일부터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2일 포항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됨에 따라 포항 국제불빛축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불빛경연대회가 2일 오후 8시부터 열릴 계획이어서 경연대회 차질이 우려된다. 이 행사는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 바지선에서 연화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연화는 많은 비가 내리면 빗물에 젖어 잘 터지지 않는데다, 연화를 쏘아 올리더라도 강풍에 연화가 날리다 보면 엉뚱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각종 사고 탓에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포항시도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 상황이어서 행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포항시는 포항 국제불빛축제 홈페이지에 날씨 관련 공지를 올린 데 이어 앞으로 변경될 수 있는 사항도 알려 놓았다. 먼저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쏟아지거나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면 하루 연기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로 파도가 거세지면 바지선을 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내용을 즉시 공지하기로 했다.

포항시 김영철 관광진흥과장은 "행사와 관련해 변동사항이 생기면 시민에게 즉각 알릴 것"이라며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강수량이 10㎜ 이하여서 정상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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