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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거침없는 연예인들 사생활 보도, 매스컴 윤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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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젊은 여자 연예인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제 갓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지라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런데 그녀에 대한 방송과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녀의 죽음을 생방송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인기 연예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대단한 만큼 매스컴이 발 빠르게 움직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슬픔에 빠진 가족들과 지인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 한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그 긴박한 순간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볼거리, 읽을거리를 제공해야 하나 싶었다.

30년 동안 잉꼬부부로 알려진 한 개그맨의 사건도 마찬가지다. 몇 년 동안 잉꼬부부로 방송출연을 하던 그들이 갑자기 파경을 맞았고,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장면까지 CCTV로 거침없이 공개됐다. 잘잘못을 떠나 사람은 누구나 숨기고 싶은 모습이 있다. 일반인들이라고 그런 추태를 부리는 사람이 없겠는가. 그런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일거수일투족이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정말이지 애처롭다 못해 비참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사람들의 알 권리와 사생활 보호라는 케케묵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매스컴이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성을 가질 때 알려주어야 할 것과 보호해 주어야 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테니까 말이다.

허성환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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