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성교회·안동 성소병원 의료봉사

영양군 청기면서 1천여 주민 검진활동

서울 명성교회(목사 김삼환) 의료선교회와 안동 성소병원(이사장 권정달)은 1일 영양군 청기면 일월초등학교 청기분교에서 봉사활동을 폈다. 엄재진 기자

"며칠 전부터 허리가 아팠지만 교통편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읍내 병원까지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고, 성소병원 검진차량에서 사진도 찍어서 초기 디스크 판정을 받았어요. 하마터면 큰 병치레를 할 뻔했어요."

영양군 청기면 청기리 김연분(74) 할머니는 1일 서울 명성교회(목사 김삼환) 의료선교회와 안동 성소병원(이사장 권정달)이 함께 실시한 의료봉사 활동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고 조만간 성소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기로 했다.

일월초등학교 청기분교에서 실시한 이날 봉사활동은 내과와 외과,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치과 진료는 물론, 돋보기 증정과 장수사진 촬영, 이'미용 봉사와 네일아트, 청년 대학생들의 농촌일손돕기 활동과 홀몸노인 청소 봉사, 마을 벽화 그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안동 성소병원은 각종 영상 촬영장비를 갖춘 종합검진 버스를 현장에 배치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검진 활동을 폈다.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은 성소병원으로 이동시켜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병행토록 하는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의료봉사를 했다.

이날 의료선교회는 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버스 2대를 이용해 직접 주민들을 이동시켰으며 이른 아침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기다리는 노인들을 위해 점심도 제공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의료진 등 120여 명이 참여했으며 1천여 명의 주민들이 다녀갔다.

명성교회 의료선교회 위원장인 김종흥 장로는 "청기면은 명성교회 당회장인 김삼환 목사의 고향 마을이기도 하다. 명성교회는 나눔과 섬김, 이웃을 돌보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실천하는 목적으로 해마다 대규모 의료선교 활동을 펴고 있다"고 했다.

영양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