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파 수급·울진해안道 복구 "돈 대폭 푼다"

경북도, 7조3천억 추경 예산안

경상북도는 기정예산(의회에서 이미 확정된 예산) 대비 4천45억원(5.8% 증가) 늘어난 7조3천985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회계가 기정예산(5조8천954억원)보다 3천676억원(6.2%)이 증액된 6조2천63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기정예산(1조986억원)보다 369억원(3.2%) 늘어난 1조1천355억원 규모다.

지난해말 당초 예산 편성 이후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723억원, 정부기금 578억원 등 중앙지원금 1천750억원에다 지난해 결산에 따른 잉여금을 반영한 결과, 이 규모의 추경예산안 편성이 가능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양파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양파수급 안정대책비 4억7천만원을 비롯, ▷구제역 24시간 대응체계 구축비 1억5천만원 ▷너울성 파도로 도로가 위험해진 울진해안도로 긴급복구비 61억원 등 긴급현안사업 대책사업비가 최우선적으로 편성됐다.

또 민선6기 도정 핵심전략 사업인 '경북발전 전략 7대 분야 100대과제'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추진용역' '창조경제 선도지역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연구용역예산 12억원을 반영했다.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 ▷부정맥 질환 진단치료기기개발 1억5천만원 ▷3D프린팅 제조 혁신 허브센터 지원 2억원 ▷첨단 메디컬 신소재(섬유)개발사업 20억원 ▷차세대 전기자동차 부품연구센터구축 사업 5억원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기술개발지원 사업 2억5천만원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26억원 등에 176억원을 배분했다.

또 학교 재난안전시설 보강과 누리과정 운영 등을 위해 도 교육청에 지방교육세 230억원과 교육재정부담금 58억원을 우선 지원, 도와 시군, 도 교육청이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FTA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폐업지원금 310억원,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19억원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534억원을 배분했으며, 소외계층 복지서비스를 위한 사회복지분야에 531억원을 반영하고 지방도사업 180억원 등 낙후된 지역의 도로망 확충 등에 45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분야별 추경재원 배분내역을 보면 일반회계는 농림해양수산(534억원'14.5%)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사회복지보건분야(531억원'14.4%), 수송 및 교통분야(377억원'10.3%), 공공질서 및 안전(327억원'8.9%) 순이다.

김승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공무원들이 발로 뛰어 추가 확보한 국비 723억원 등 중앙지원예산 1천750억원을 반영했다"며 "새로운 사업은 가급적 억제하고 법정'의무적 경비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향후 예산안 편성과 관련, 주민참여위원회와 도 홈페이지 도민참여 예산방 등에 올라온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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