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음악과 재학생들이 만든 뮤지컬 '소녀의 눈물'이 13일 서울 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4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 합창'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국립여성사전시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이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평화의 메시지를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여전히 남아있는 여성 성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미술'공연 분야를 공모한 대회다.
안동대 음악과 임종군(26), 박여진(23), 김규민(23), 백민성(22), 김민수(21), 안소연(20), 김은정(20) 학생 등이 무대에 올린 '소녀의 눈물'은 1937년 중일전쟁을 배경으로 위안소로 끌려온 조선 소녀들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일본군의 포악한 모습과 공포 속에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는 소녀들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옛 애국가의 가락으로 쓰인 스코틀랜드 민요 '작별'을 웅장하게 편곡한 대합창곡 '이 밤의 끝은'으로 마무리된다.
뮤지컬 '소녀의 눈물'을 기획'연출한 임종군 씨는 "예전에는 위안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소녀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역사 공부를 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슬펐고 우리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역사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인공인 옥이 역할을 맡은 박여진 씨는 "연출, 음악, 대본, 소품, 출연까지 모든 분야를 학생들이 준비해 진행한 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라고 밝혔다.
작품 '소녀의 눈물'과 노래 '이 밤의 끝은'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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