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목원이 다양한 열대과일과 난대수종으로 '열대과일원'을 조성, 이국적이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수목원은 대구에서 보기 어려운 열대과일과 난대수종 등 90여 종 360여 그루를 심어 새롭게 전시원을 조성하고, 20일 개방했다.
열대과일원은 대구수목원 주차장에서 중앙산책로를 따라오다 보면 보이는 선인장 온실 뒤편에 마련됐다. 이곳엔 파파야, 망고, 망고스틴, 키위, 바나나, 구아바, 애플망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열대과일은 물론 색깔이 예뻐 먹고 싶지만 관상용인 '분홍바나나', 통통한 손가락을 닮은 감귤 종류인 '핑거라임', 꽃을 피우면 행운이 온다는 '황금연꽃바나나', 사탕처럼 빨아먹어야 하는 '산톨', 석가의 머리 모양을 닮은 '슈가애플' 등 생소한 열대과일도 많다.
또 아라비카, 켄트, 옐로버본, 카누아이 등 커피나무와 추잉껌의 원료가 되는 사포딜라,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부트 졸로키아, 공작의 꼬리 깃털을 닮은 공작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나무로 꼽히는 '봉황목' 등도 있고, 좀굴거리나무, 후피향나무, 참식나무, 감탕나무와 황근 등 난대성 자생식물도 심겨져 있다.
대구시 남정문 수목원관리사무소장은 "수목원 직원 및 지인들의 집에서 키우던 열대과일 식물을 하나, 둘 가져와 심는 등 별도의 사업성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열대과일원을 새롭게 조성했다"며 "관람로도 버려지는 점토벽돌을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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