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대장암 수술에서 복부에 두 개의 구멍만 내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팀은 지난달 40세 여성 대장암 환자의 복부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위한 3㎝의 구멍을 낸 뒤 8㎜ 크기의 또 다른 구멍을 내 정교하게 대장암 수술을 하는 데 성공했다. 8㎜의 구멍은 수술 부위에 고이는 피를 빼내는 배액관이 들어갈 자리를 대신해 추가 절개를 없앴다.
대장암 로봇수술은 일반적으로 복부에 5~6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한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지만 대장암의 경우 수술 범위가 넓고 정교한 림프절 절제가 필요해 거의 적용되지 못했다.
백 교수는 "대장암까지 단일공 수술기법이 가능하게 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환자들이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술기법은 11월에 열릴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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