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에 근무 중인 현직 판사가 자신이 졸업한 대학의 후배 여대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구지법 소속 A(29) 판사의 성추행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서울과 대구에서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는 법무관이던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후배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사로 재직 중이던 올해 7월 대구시내 식당과 노래방에서 또 다른 후배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판사는 올해 4월 대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A판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판사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 관계자는 "A판사는 추행한 적이 없다며 매우 억울해하고 있다"면서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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