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이버부머 재취업 교육과정 "덕 봤어요"

한국폴리텍대 구미캠퍼스…자동화기기 직종 등 인기

방송국 기술부에서 26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이헌민(54) 씨는 요즘 인생 2막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씨는 최근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의 베이비부머 재취업 교육과정에 등록했다. 20년간 은행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박정식(53) 씨도 자신의 전공 분야와는 전혀 다른 자동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기술교육을 받으며 기술직 전문가로서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가 베이버부머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개설한 교육과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캠퍼스는 지난해 4월 퇴직이 본격화되는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3개월 과정의 기계가공 직종 무료 교육을 시범 운영해 15명의 수료생 중 7명을 재취업시켰다.

올해는 7월부터 시작한 머시닝센터 직종 교육에 15명, 경력단절여성 전산세무회계직종 22명, 지난달 18일 시작한 자동화기기 직종에 24명이 입학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교육생 61명을 전원 취업시키는 게 대학의 목표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이 82.2%를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82% 이상의 취업률을 보여 대구경북의 대학들 중 3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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