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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집진기 고장 주택가에 분진·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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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광명산단 인근 주민 항의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에서 10일 발생한 오염사고로 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 전기로의 상단 부분에 자리한 집진기가 고장 나면서 먼지가 걸러지지 않은 채 30분 넘게 인근 주택가로 흰색 분진(이산화규소)과 매연이 그대로 날아들었다. 오천읍 문충리 2개 아파트 단지 주민 20여 명은 사고 즉시 해당 공장으로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공장 측은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오천읍 이모(41) 씨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갑자기 창문을 타고 하얀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왔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공장 측은 "이산화규소 등 오염물질을 포함한 배기가스는 집진기 내 챔버로 유입돼 걸러지는데, 16개 챔버 중 1개가 이탈하면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곧바로 공장가동을 중단했지만 오염물질이 인근 주택가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공장을 운영하는 포스코앰텍 관계자는 "공장 집진시설을 전면 재점검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공장가동을 재개하겠다.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 음식물 포장재 속에 주로 넣는 실리카겔로 알려진 이산화규소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했다. 하지만 국제발암성연구소(LARC)는 이산화규소가 인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암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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