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6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전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가 하계 아시안게임을 여는 것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선수와 임원, 심판, 미디어 관계자 등 2만5천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 9천여 명, 임원 4천여 명, 미디어 관계자 9천여 명 등이다. 여기에 3만여 명이 운영요원으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36개 전 종목에 1천68명의 선수단(선수 831명, 임원 237명)을 내보낸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는 1천10명이 출전한 바 있다. 북한은 축구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포함한 352명의 선수단을 인천에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독주가 점쳐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총 439개의 금메달 가운데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에서는 76개, 2006년 도하에서는 58개, 2002년 부산대회에서는 96개, 1998년 방콕에서는 6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유치한 일본 역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2위 복귀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4시간 동안 이어진다. 선수단 입장은 오후 8시 25분 시작한다. 한국어 표기 국명 가나다 순서에 따라 네팔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맨 마지막 순서로 입장하고,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명으로 30번째다.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와 관련해선 점화 방식, 최종 점화자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18일 오후 공식 입촌식을 했다. 선수'코칭스태프는 훈련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고, 임원 약 50명이 흰색 상의에 빨간색 하의 정장을 맞춰 입고 입장했다.
인천에서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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